NZ life/취업정보

코로나때문에 진짜 힘들긴 힘들다

ODB 2021. 7. 5. 07:00

https://www.business.govt.nz/news/minimum-wage-rises-1-april-2021/

2021년 4월 1일부로 최저시급은 20불로 인상되었다!

최저시급이 오르면 음식값이 가장 먼저 1~2불이 올라버리니

사실 시급이 오르면 외식을 하고자 하는 심리를 위축시켜버려서 과연 최저시급을 억지로 끌어올리는 게 과연 옳은 방법인가 싶다

더불어 지금까지 시급의 변화를 보면

2016 - $15.25
2017 - $15.75 (50c 증가, 전년대비 3.28%)
2018 - $16.50 (75c 증가, 전년대비 4.76%)
2019 - $17.70 ($1.20 증가, 전년대비 7.27%)
2020 - $18.90 ($1.20 증가, 전년대비 6.78%)
2021 - $20 ($1.10 증가, 전년대비 5.82%)
2022 - $?

2019년도부터 급하게 1년에 1불 이상씩 억지로 시급을 올려버렸다

결과적으로 2016년도부터 2021년도 5년 사이에 23.75%씩이나 올랐다

뉴질랜드가 시급을 급하게 올린 이유가 호주로 나가는 노동력을 국내에 보전하기 위해 호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서 단순히 시급이 높아서 호주로 가는 사람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는데. 해외로 인력이 나가는 문제에 대해 본질적인 이유를 모르는 상태로 단순히 시급만 올려서 해결하려고 했고. 사실상 같이 오르는 집값과 물가가 시급을 올려도 너희들의 삶은 팍팍해 라고 알려주니 오히려 "시급이 올랐는데도 똑같아?"라고 생각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절망감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더불어 열심히 일해서 좋은평가를 받고 시급을 20불 근처로 받았던 사람들은 최저시급이 올라가면서 본인의 노력에 대한 대가를 평가절하 받는 효과를 낳아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다.

이 와중에 호주는 영주권 우선순위 직종을 41개로 확대하고(https://immi.homeaffairs.gov.au/visas/employing-and-sponsoring-someone/sponsoring-workers/pmsol) 이민정책을 변경하면서 코로나로 발생한 손실을 새로운 이민자를 통해 충족시키려고 하고있는데 뉴질랜드는 아직까지는 이민에 대해 폐쇄적이라서 오히려 고급기술자들은 호주로 다 나가고 저급 최저시급 근처의 노동자들은 절반이 뉴질랜드에 눌러앉고 절반은 떠나는 식으로 자리 잡을 것 같아. 정부에서 추구하는 고시급 고기술 기술자들에게만 영주권을 주고 싶어 하는 방향과 조금 안 맞아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거기에 호주에서 우선순위 기술이민을 정리하면서 발표한 직종 44개 안에 Chef(351311)가 포함되어서 이민이 꽉 막힌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예정이고 이는 뉴질랜드 내 인력난을 가속화시키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벌써부터 코포에는 저임금노동자들이 구해지지 않아 가게를 닫는가 하면 최저시급보다 돈을 더 주고 사람을 구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최저시급으로 일하던 노동자들은 대부분 워홀인데 워홀은 올 길이 막혔고 유학 후 이민으로 영주권 받으려고 일하던 애매한 사람들 역시 영주권이 뚜렷하게 취득하기 힘들어지자 이탈하는 상황에 영주권자들은 최저시급 받고 일하면서 워홀들이랑 똑같은 대접받기 싫어하고 차라리 공부하면서 수당 받는 방향으로 가버려서 노동시장에 사람이 없다. 진짜 정말 너무 힘들어졌고 아직도 더 힘들어질 예정이다.

사람구하기 힘들다

추가적으로 지금 회사를 퇴사하는 직원들이 상당히 많으며 그 이유는 물가는 5년세 시급이 오른 것에 상응하는 만큼 올랐는데 연봉은 1년에 3% 정도만 오르니 이직을 해서 몇만 불을 올려야 할 수밖에 없으니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다. 그중에는 호주로 가는 친구들도 있었다 더불어 새로 들어오는 직원들은 아직까지는 모두 "백인"이었는데 "키위 먼저"를 외치는 강화된 Market test효과를 보는 건지 그런 분위기에 학교에서 동조하는 건지, 기술자들이 화나서 다른 나라로 떠나가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느끼기에는 키위들이 확실히 이전과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힘들다 힘들어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