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거리

카운터 오퍼라고 들어보셨나요?

ODB 2021. 8. 3. 18:15

와.. 오늘 와이프가 카운터 오퍼라고 들어봤냐고 물어봐서 처음듣는 용어라 조금 조사를 해봤더니 카운터오퍼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 퇴사 혹은 이직 의사를 밝히면 회사에서 이직하려는 회사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회사에 남아있길 제안하는것으로 "독이든 성배"라고들 말하면서 그 단점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HR부터 면접관 회사 윗 직급 등등 그들의 말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데 내 생각과 많이 달라 그에대해 야이기 해볼까 한다.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수도 지금의 연봉에 몇백이 더 오를수도 있으니 참고해서 잘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몇몇이 말하는 카운터 오퍼의 문제점
1. 카운터 오퍼를 받아들여도 금방 다시 이직할자리를 찾는다
2. 배신자로 찍힌다 & 잠재적 퇴사자로 인식한다
3. 구조조정시 대상자가 될 수 있다
4. 승진에 불이익이 있다
5. 보상이 일시적일 수 있다
6. 카운터 오퍼를 줄거면 왜 지금까지 안해줬는지 생각해라

위에서 언급한 항목들은 다 맞는 말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
1번에 반박을 하자면 회사가 마음에 안 들면 이직 자리는 계속 찾는 거고 마음에 들어도 찾아야 하는 거다 평생직장은 없다. 연봉의 상승은 나의 성장이고 이직 역시 나의 성장 중에 하나인데 항상 더 좋은 조건을 찾아보고 고민하고 성장을 해야지 성장의 기회를 발로 차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카운터 오퍼를 받는다고 해도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의미가 아니고 이번 연도에는 이 정도면 되고 이직하는 것보다는 회사에 남으면서 회사에서 제시하는 카운터 오퍼가 마음에 드니까 남아준다 이다. 회사가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로 변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계속 이직 자리를 찾는 것이 정상이다. 회사가 능력이 안되면 계속 직원이 원하는 조건을 제시해서 남기는 수밖에 없다.
2번에 대해 반박을 하면 배신자로 찍 힐 행동은 안 하면 된다. 회사 소속으로 일할 때는 회사에 충성하는 게 지극히 정상이고 회사에 충성하면 배신자로 찍힐일이 없다. 간이고 쓸개고 다 내 주란 말이 아니고 일을 확실하게 하라는 말이다. 카운터 오퍼를 받았고 난 언제든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일을 개판으로 하지 말라는 말도 된다. 보통 이직 결심하고 대충대충 일하고 퇴사하면서 파일 지우고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면 이 바닥에 소문나서 나중에 아무 곳도 못 가는 일이 생긴다 절대로! 그러지는 말자. 잠재적 퇴사자로 인식하는 부분은 오히려 이러면 더 좋다. 언제든 면접보고 돌아와서 퇴사한다고 할지 모르니 회사가 알아서 연봉 잘 챙겨주니까. 회사가 마음에 안 들면? 화요일이나 목요일 하루만 느닷없이 연차 내고 놀러만 갔다 와도 어디 가서 면접 보고 온 줄 알고 알아서 잘해준다.
3번은 당연히 그렇다 근데 회사가 자르려고 한다고? 바로 눈여겨보던 회사에 연락해서 이직하면 된다 나를 잘라? 그럼 갈게 안녕~ 하면 된다는 말이다 그렇게 2번이랑 조합이 되면 전혀 잘릴 불안함을 가질 필요가 없다 왜? 나갈까 봐 회사에서 알아서 잘한다. 더불어 되도록이면 여러 회사에서 탐내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4번 승진을 안 시켜줘? 다른 회사에서 과장 자리에 연봉 ***준다네요 갈게요 안녕~ 하면 어떻게 된다? 바로 승진 + 보너스다
5번? 보상이 일시적이야? 그러면 1년에 면접을 두 번 보고 카운터 오퍼를 두 번 받으면 된다 그래도 적어? 1년에 3번 4번 하도록 하자. 그게 가능하냐고? 카운터 오퍼를 받는 기본원리가 뭔지 잘 생각해보자. 내가 일하는 회사를 A라고 하고 A 회사에서 나를 100만 원으로 인정받았다. 다른 B라는 회사 면접을 보니 B 회사에서는 나를 120만 원으로 인정해주겠다고 한다. 그 말은 내가 시장에 나갔을 때의 가치가 120만 원 혹은 그 이상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B에서 120만 원 준다는데 그래도 우리 회사를 생각해서 "B에서 나를 이만큼 가치있게 평가하는데 A는 나를 정상적인 가치로 인정해줄 의도가 있냐?"를 여쭙는 거고 내가 현재 저평가받고있고 다른회사에서 면접을 통해 더 좋은 오퍼를 받을 수있으면 1년에 10번이라도 할수있는것이고 아무리 면접을 봐도 현 회사에서 제시하는 금액보다 나아질것이 없다면 본인의 시장가는 잘맞춰졌으니 더이상 하고싶어도 못하는 상황이 오는것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저평가 받고 있으면 수십번이라도 받을수 있는 게 카운터 오퍼고 본인의 가격이 시장가에 맞춰졌다면 한 번도 못 받는 게 카운트 오퍼다. (feat. 시장의 원리)
6번 회사를 너무 본인처럼 생각하지 말자 솔직히 회사는 직원 개개인의 사정이나 상황을 본인이 알고있는 만큼 알지도 못할뿐더러 그정도로 알고싶은 의지도 없다. 더불어 온라인게임을 하면서 장사를 해본적이 있다면 "제시요"라는 말이 가진 의미가 얼마나 많고 가격을 먼저 말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 결정이고 눈치게임인지 알것이다. 그 눈치게임에서 조금이나마 우위를 가지는건 회사이고 그 눈치게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할수있는것들이 내가 뒤에 소개할 "요령"인데 요령없이는 회사에 큰기대를 하지 말자. 회사는 연봉 테이블을 정해서 주고 별다른 말이 없으면 유지하길 원하지 직원의 성과에 따라 이번에 많은 성과가 있다고 올려주고 한번올린 연봉은 내리기 힘드니 각자 개개인에 맞춰서 최적의 연봉을 애초에 제시하지 못한다. 차에 비교해서 말을 해보면 본인이 지금 본인이 소유한 차의 모든 부품의 마모도나 피로도를 매일매일 파악해서 상황에따라 교체해줄수있는가? 아니면 대쉬보드 보고 어? 엔진에 이상이 있네? 하고 정비소로 가는가? CEO입장도 똑같다 CEO는 메니저들보고에 의존해서 회사 전체를 파악하고 그것은 대쉬보드를 보는것과 같다. 근데 특정부서 매니저를 통해 직원이 나간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면 그때부터 해결되기 전까지 잠깐 관심을 주는거지 회사는 모든 부품에 하나하나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 체크하고 벨트나 기타 헐거워진곳이 있는지 보는거지 특별한 알람이 뜨지 않으면 그냥 그대로 가는거다(큰 연봉인상 없이 그냥 물가상승률 반영). 오른쪽 앞바퀴만 한달에 한번 지나치게 마모가 되어 바꿔야하는 상황이 왔다. 그러면 그냥 계속 바퀴를 바꾸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원인을 찾아서 해결한다음 4바퀴 모두 동일하게 마모되도록 손쓰는 사람이 있다. 결론적으로는 회사는 직원 개개인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없기 때문에 애초에 "카운터 오퍼를 줄거면 왜 지금까지 안해줬는지 생각해라" 라는 의문이 나오면 안된다. 회사를 과대평가 하지말자
추가적으로 그만큼 대부분의 회사는 퇴사로 협박하는 거 아니면 애초에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평소에 아무리 좋은 조언을 해줘도 경직된 소규모 중소기업들은 소통이 안된다는 말이다. 네가 뭘 알아? 까라면까!라는 반응이 돌아올 뿐.
주변에 굉장히 많은 사례를 통해 확인할수 있으며 내가 최근에 본 유튜버 중에서는 이분 "https://youtu.be/MuYRAkr521I?t=541"이 카운터오퍼로 한번에 30%이상의 시급을 올리신분. 더불어 이 유튜버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수 있는건 회사는 대부분 왜 사람들이 퇴사를 하는지 모르고 있고 말을 해줘야만 안다는 점이다. 뒤집어서 말하면 직원하나하나에 애정이나 관심이 평소에는 없다 연봉협상할때만 있는척한다 이다. 그런 회사에서 말 안하고 꾸준히 일한다? 회사는 더 관심을 안줄것이고 결과적으로 호구인증하는거다. (feat. 우는아이 떡하나 더준다)
이와 같이 기본적으로 소통이 결여된 조직에서 퇴사를 카드로 협박하는 건 대화를 통해 회사에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마지막까지 회사를 생각해주는것이고 저평가받던 내가 카운터 오퍼를 받는 것도 지극히 정상이다. 솔직히 회사에 관심이 하나도 없으면 그냥 퇴사하지 다른회사에서 오퍼받았으니 카운터 오퍼줄래? 라고 안물어 본다. 카운터 오퍼는 내가 가진 원래의 가치를 인정받는것 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근거없는 가격표로 내 가치를 올리려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괜히 이걸로 불안해하지 말자 카운터 오퍼를 받는다는 건 회사가 당신을 아끼고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니까 평소에 마음에 안 드는 직원이면 바로 "안녕~ 잘 가~"라고 말하면서 놔줄 테니까
실력이 있으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는데 실력보다는 요령이다
요것에 대한 전략을 살짝 알려드릴까 한다
1. 일단 본업은 잘해야 한다. 원래해야하는 역활도 못하면서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한다? 말이 안된다 근데 잘한다의 기준이 본업으로 굉장한 실력가가 되라는 말은 아니고 기본에서 조금만 더 해서 내가 이걸로는 트집잡힐일이 없겠다 정도의 수준은 해야한다. 본 역할도 제대로 못한다? 그러면 카운터 오퍼는 평생 없다.
2. 본업 + 사이드로 다른 것을 조금 더 한다.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시키는 것만 하는 시절은 지나갔다. 군대에서도 눈치껏 알아서 해야 했던 것처럼 상황을 보고 내가 요거만 조금 더 하면 회사가 좋아하겠네? 싶은걸 잘 찾아서 리스트업하고 내가 그걸 했을 때 내 미래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아닌지를 추린다. 그래서 내 미래에 도움이 되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그 교집합에 있는 사이드잡을 조금씩 조금씩 더해나간다. 어차피 일하는 시간은 남들과 똑같이 하루에 8시간 쓰는 거 남들보다 더러운 일 몇 개 더하고 연봉을 더 가져가는 게 더 좋다. 본업을 대단히 잘해도 되지만 그걸로 경쟁력을 갖기는 정말 힘들고 압도적으로 잘하는 게 아니면 타 인력으로 대체당하기가 너무너무 쉽기 때문에 꼭! 사이드로 추가 업무를 해야 한다.
3. 애매함을 공략하자. 2번 항목에서 언급한 "사이드"를 잘 연마했다면 이제 연봉협상을 할 차례이다. 본업+사이드를 훌륭하게 잘하고 있다면 내 연봉이 굉장히 애매해진다. "1명보다는 일을 하는 게 더 많고 2명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한데 1명분 연봉을 주기에는 미안한" 딱 요정도만 하면 된다. 이 이상으로 해서 진짜 미친 실력자가 되어도 되지만 요령을 위해서 하는 작업은 딱 요정도만 하면 된다. 회사는 그 자리 하나 때문에 2명을 뽑기는 힘들고 나한테 반명분의 연봉을 더 주고 붙잡을 확률이 굉장히 크다. 연봉 3천짜리 두 명 뽑아서 6천 쓰는 것보다는 4천~5천 맞춰주고 1.5인분인 나를 쓰는 게 회사는 더 이익이니까. 더불어 남들이 기피하면 기피하는 일을 할수록 더 경쟁력이 있다. 뭐 몇몇은 너 같은 놈들이 시장을 흔들어 놓는다고 하는데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없고 공급이 없으면 수요도 없다. 나 하나가 전 시장을 흔들 만큼 영향력이 있지 않다. 나 하나가 아니고 대부분이 그런다고? 그럼 그건 시장의 흐름이다 본인이 시장에 흐름을 못 따라가면서 흐름을 따라가고 만들어가는 사람들 욕하지 말자 그 사람들도 노력해서 그러는 거니까.
내 생각에 카운터 오퍼는 내 가치를 다시 인정받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하도록 하자

카운터오퍼의 실제 예를들면 최근에 뉴질랜드회사에서 미국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있었던 예를 들어 이직할때 연봉조율을 어떻게 하는지 엿볼수 있다. 실제로 이직할때 미국회사에서 최초로 제안한 연봉에서 뉴질랜드 달러로 6만불을 더 받아냈던 사례를 확인할수 있다. 이직하려는 회사의 오퍼수준이 너무 높아 기존회사에서 카운터오퍼는 받지 못했지만 그래도 조율과 카운터오퍼를 어떻게 유도하고 어떤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짐작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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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 기업에 합격은 했으나..

오늘 CEO형님과 마지막 미팅을 했고 결과는 합격 근무조건 확인하고 주말에 일을 할 수도 있으며 일과시간 이후에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더불어 매일 5시간은 온라인 상태로 언제든 연락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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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미국오퍼는 한번에 오케이 하면 안되는구나

최근에 실망했던 오퍼를 거절하고 하염없이 시간을 끌었더니 CEO형님이 똥줄이 타셨는지 더 좋은 조건으로 다시 한번 제안해 주셨다 역시... 미국은 첫 오퍼가 미니멈이구나.. 되면 좋고 안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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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고 나는 이제 둘의 싸움을 구경해야겠다.

일단 미국회사에서는 가오퍼(?)를 받았고 이직하려는 회사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없어서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내 레퍼런스들과 통화를 원했다. 중간중간 계속 연락이 오고 급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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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오퍼를 받았다

사실 카운터 오퍼를 받고 전략적으로 1~2만 더 올리려고 계획하다가 현 직장에서 카운터오퍼를 받기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려서 그냥 그 전에 다시 한번 질렀다 지금 상황은 최초연봉에서 2만 6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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