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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도전 [뉴코 짜장면, 짬뽕 후기]

ODB 2020. 11. 30. 07:12

웰링턴에 Newkor라는 식당이 있다.

짜장면이 있어서 예전에 한번 갔었는데 어처구니없는 가격에 주문하지 않고 식당을 나왔던 그집

보면 간짜장이 25불 짬뽕이 29불이다 해장라면 15불..

오클랜드 팔선에서 짜장 11불 짬뽕12불이고 탕수육까지 세트로하면 32불인데

도저히 25불 29불로 먹을순 없었다

그래서 주문을 안하고 식당을 나오면서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었고 그것이 나에게 편견으로 남았다

그런데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다시 짜장면을 사먹고싶었고

불행하게도 웰링턴에는 짜장면을 하는집이 뉴코밖에 없어서

가격이 내렸다는 소식도 있고 해서 다시 방문을 했다

짜장면 18불 짬뽕 18불 뿌링클치킨 18불(레귤러사이즈)

짜장면은 간짜장 으로 나왔고 삼겹살이 눈에 보이게 들어가 있었으며 삶은계란 반개가 올려져서 나왔다. 역시나 한국기준으로 맛있다 라고 평가할 정도의 맛은 안된다. 뉴질랜드 기준으로는 맛있는 편이다

짬뽕은 해물이 살짝 부실하지만 큰새우 2개가 넣어져서 나왔다. 역시 짜장과 같은 평가다

짜장, 짬뽕은 내 입맛기준 오클랜드 시티 팔선을 평가하면 짜장 3점, 짬뽕 6점 이다. 뉴코 짜장은 6점 짬뽕은 5점 이다. 오클랜드 시티팔선은 탕수육때문에 가는거지 짜장먹으러 가는곳이 아니다. 짜장면 먹으려면 다른곳으로 가자.

뿌링클 치킨은 한국에서 먹어본적 없기 때문에 평가가 불가하지만 치킨이 부드럽고 튀김옷도 가볍게 바삭거려서 맛있었다. 실제로 주변에는 치킨을 드시러 오시는분들이 많이 있었다.

웰링턴의 비싼물가를 반영하면 18불에 꽤 괜찮은 정도로 나왔고 우리 부부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7점 재방문의사가 있는 점수가 나왔다. 추가적으로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고 좋았다

우리 부부의 평가점수 기준은 아래와 같다
1~3점 여러가지 식재료 불량, 위생불량, 식재료나 해당메뉴를 잘못이해한경우(가츠동에 돈까스를 쯔유베이스 국물에 졸이면서 계란을 풀어올리지 않고 그냥밥에 돈가스올리고 돈가스소스를 올린다던가.) 등등 식당이 기본이 안되어있는 경우
4점 음식이 기본은 하지만 지불하는 돈만큼의 퀄리티가 아닌경우
5점 그냥 그 가격에 맞는 맛인경우
6점은 보통보다 맛있어서 맛있게 먹었지만 재방문할 가치는 없음
7점은 맛있게 먹었고 다음에 다시한번 방문해볼만함
8점은 주변인에게 가보라고 추천할수 있는 정도
9점은 배고프고 그 메뉴가 먹고싶다면 무조건 가야만 하는 식당
10점은 비행기나 장거리이동을 하더라도 반드시 가서 먹는식당

다만 좀 아쉬운건 짜장 짬뽕의 "면"양이 10살 딸아이가 혼자먹을수 있는만큼의 양이 나왔고 성인기준으로는 조금 부족해서 7점이고 면을 조금씩만 더 넣었어도 8점이 나오지 않았을까.. 곱배기가 있는지 다음에 물어봐야겠다.

그래서 와이프와 대화를 하면서 느낀것이 "우리가 계속 편견을 가지고 지금 여기 오지 않았다면 우리 머리속에는 항상 비싼식당으로 남아있지않았을까?" 였고 편견을 다시금 마주하고 깨보려고 한 우리들의 용기(?) 에도 박수를 쳤다

편견을 만들지 않는것도 중요하지만 편견을 다시 마주하고 깨보려고 노력하는것도 중요하다는것을 느끼는 하루였다

다음으로 무너뜨릴 편견은 어떤것이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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