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내 인생.. 나는 역마살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사실은 역마살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호주에 가려고 취업을 하고자 이력서를 마구 돌렸었는데
나도 모르게 어쩌다가 미국 기업인데 APAC에서 사람을 구하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었나 보다
링크드인에서 메시지를 받았고 모 회사에 CEO라고 하는데 CEO가 직접 구인하는 걸 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다
그래서 어벙벙하게 있다가 CEO선생님한테 연락을 줬고 그렇게 내 1차 면접 일정이 잡혔다
1차 면접은 CEO선생님이 전체에 80%를 말씀하셨고 본인 회사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었고 나는 말할 기회가 적었다
해당회사는 글로벌하게 성장하는 회사인데 APAC지역에 직원이 지금 하나 있고 하나 더 뽑아서
한사람이 빠지는 경우 생기는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도로 APAC에 직원을 추가로 하나 더 구하고 있었다
이직하려는 이유, 뉴질랜드 영주권자인지, 왜 본인 회사에 지원했는지 인지 등 여러가지 물어봤고
내가 한 답변이 마음에 들었는지 다음 기술면접이 잡혔다
기술면접은 사실 시스템 엔지니어에 가까운 문제들이어서 당황했고 한편으로는 재미있었다
스타트업 회사라서 CEO분이 기술도 있고 CEO도 하는 그런 회사이고
1차 면접에서 기술면접은 누구랑 보냐고 물어봤더니 "내가 기술면접 볼 수 있어 걱정하지 마"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CEO형님이 한편으로는 멋져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오늘 기술면접을 봤는데 CEO가 화면을 공유하고 같이 화면을 보면서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화면을 보고 답을 말하면 CEO가 답을 문제 밑에 작성해 넣었다
계산기를 써도 좋다고 했지만 종이와 펜으로 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첫 문제를 보자마자 계산기를 쓸 걸 그랬나 싶었다
첫 문제는 10 Gbit/s 대역폭을 가지는 네트워크 라인이 있는데 10TB를 전송하는데 몇 시간이 걸리냐 였고
정답은 맞추었지만 긴장하니까 계산이 잘 안 되더라................
마지막 질문도.. 하아.. 진짜......
ASM디스크로 쓰는 디스크를 시스템 엔지니어가 fdisk를 해버렸다 자료를 잃지 않고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냐?
이런 문제는......................... 선생님!!
아무튼 항상 하는 생각이고 접근방법인데
인간적으로 그냥 단순히 로지컬 하게 생각해서 해결하면 그것이 항상 답이었기에 그렇게 답했고
인터뷰를 주관하신 CEO선생님이 your result is quite good이라고 2차 기술면접을 보자고 하셨다..
아니.. 몇 차까지 있는데요 선생님?
(지금 알아보니 미국은 면접이 보통 3~4차까지 있다고 하네요 진짜 나는 아무것도 모르네)
뭐 아무튼 2차 면접을 보고 오퍼를 받게 된다면 60살 넘어도 일할수 있는 안정적인 철밥통 빅대에서
언제 잘릴지 모르고 언제 나갈지 모르는 밀당의 나라 자본주의의 끝인 미국 기업으로 가게 된다
앞으로 커리어적인 면으로는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있다
내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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