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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생활] 웰링턴 적응기

ODB 2019. 9. 7. 17:36

오클랜드 2년 이후 웰링턴에서 새로 적응 하고 있는데 뭔가 다른나라에온것 같은 느낌이다

일단 처음은 에어비엔비! 카로리에서 에어비엔비를 통해 1주일 머물렀다

카로리가 대부분 산에 집이 있고 시티를 왔다갔다 하면서 다짐한것이 카로리에 절대 집을 구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더불어 일주일안에 집을 구할것이라고 희망을 품고 1주일만 계약했으나 집은 못구했고 일주일이 휘리릭 지나가서

다음 숙소를 구하기 바빴다 출근하기 몇일 안남았는데 집은 못구했고 비싼 에어비엔비를 내려고 하니 속이 쓰려

한인 가정에서 하는 플랫을 위주로 찾아봤고 마침 존슨빌에서 한인부부가정에 약 2주가량 머무를수 있었다

역시는 역시다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이 맞는 법이지!

너무 잘 머무를수 있었고 출퇴근에 별다른 문제없이 2주를 머무를수 있었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금요일 포함 주말에 파티와 같은 분위기로 주말이 기다려지는 플랫기간 이였다

술이 오가면서 이야기 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해당 한인 부부의 복수를 대신 해준 격이 되었고

그것을 안주삼아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었고 너무 재미 있었다

우리 안주거리였던 그분은 정말 그렇게 살면 안된다 정신차려라 남의눈에 눈물나게 하면

나중에 본인은 피눈물흘릴 일이 생길것이다 사기치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라 못난 인간아

2주동안 집을 못구하면 안된다는 일념하에 집을 열심히 찾아보았고

카로리 말고 존슨빌! 을 외쳤던 우리는 존슨빌의 어마어마한 비행기소리에 항복을 하고 다시 카로리로 돌아갔다

참.. 사람의 변덕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 

카로리에서 부엌이 만족스러운 집을 다행히 찾았고 부동산의 좋은 반응을 얻어 다행히 그집을 렌트할수 있었다

Yay!

집을 구하고 나서 매일매일 시티를 왔다갔다하며 인덕션용 냄비로 다시 다 구매하고

각종 가구를 구매했으며 오클랜드에서 웰링턴으로 오게 되어있는 짐은 1주일이 넘게 딜레이 되었고

지금은 여유를 약간 찾았다

그러는 과정에서 느낀것이지만 웰링턴에서는 오클랜드처럼 쉽고 빠르고 싸게 한인업체를 통해서 했던일도

웰링턴에서는 힘들다 한인업체가 거의 없고 보통의 일반 키위회사를 통해야 한다 이거슨 웰링턴의 단점

가장 걱정했던 일은 너무 쉽고 재미있어서 일할맛 나지만

주에 3번있는 standing meeting을 비롯 각종 미팅에서 나의 모자란 영어실력을 보여줄때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래도 러시아 성님의 강려크한 발음과 필리핀 성님들의 어려운 발음안에서 나는 보통으로 보인다 ㅎㅎ

물론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지금 있는 다른 시니어분들을 가르쳐 드리는 상황이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중소기업에서 치열하게 일하다가 큰 회사들어오니 업무가 너무 쉽고 편한듯..

디비를 하면서 웹로직도 같이한것은 정말 나에게 큰 기회였고 큰 장점이 되었다

DBA분들은 무조건 WAS제품과 WEB쪽 제품을 섭렵하도록 하자 넓게알고 넓게 이해할수록 이득이다

우선 근무조건은 무제한 병가 매일매일 아파요 못나가요 라고 말하고 쉬어도 회사에서는 할말이 없다

왜? 무제한이니까 근데 무제한이라고 이렇게 일하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자기가 진짜 아플때만 쉬고 건강하게 일한다 다만 조금만 아파도 쉬기는 하지만 매일매일 쉬거나 하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탄력근무제! 오전7시부터 저녁 10시안에 7.5시간 근무를 하면 된다 자율이다

그렇기에 지각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각자 자기가 올 수 있는 시간에 출근해서 시간을 채우고 퇴근한다

내일 일찍 퇴근하려고 오늘 더 근무하거나 오늘 일찍 퇴근하고 다른날 더 근무하거나 한다

너무 좋다 딸래미 학교 드랍해주고 출근해도 9시정도 되니까 5시정도에 퇴근하면 된다

하지만 난 8시쯤 출근해서 4시쯤 퇴근을... 그냥 개꿀인것

매일매일이 행복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것인가 싶은데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고 지금도 열심히 하는것을 보면

내가 지금까지 한것들에 대한 중간보상 정도인가? 싶기도 하면서 과분한것 같아서 부담되기도 한다.

출근을 하고 매니저한테 "왜 나를 뽑았어?" 물어봤더니 "왜? 너 짤라줄까? 일하기 싫어?" 라고 농담해주셔서

등골이 오싹 하긴 했지만 이후 이유를 말씀해 주셨는데

2차면접 대면면접때 두명 중 다른 응시자보다 2차 면접에 대한 답변을 너무 잘해줬다 라고 답변을 받았다

전에 걱정했던 질문 4개중에 2개만 하고 넘어갔던 부분이 2개만 물어봐도 연계된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서 안물어본듯

더불어 아무것이나 하려고 하는 적극성도 마음에 들었고 아는것이 넓었던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감사합니다 Paul 성님 연봉만큼 열심히 할게요

이후 같은 층에서 일하는 한국인분을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고 그분에게 좋은 말씀을 많이 전해 들었고

가끔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너무 너무 감사드린다 매번 좋은 직장 잘잡았다고 칭찬을 하셨는데

형님도 그 좋은 직장 잡으셨으면서 ㅎㅎㅎ 그래도 감사합니다 ㅎㅎ

적응은 너무 잘하고 있으니 가끔 블로그에 소식 남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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