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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이민] 이런점이 좋아요!

ODB 2020. 2. 23. 04:38

혜리군님의 댓글을 보고 너무 부정적인 부분만 다뤘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저는 장점보다 단점을 먼저 바라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기회에 뉴질랜드가 좋은점을 설명해볼까 합니다
감사한 부분을 당연하게 생각했더니 그동안 감사를 잊고 살았던것 같아요

1. 공기가 깨끗하다
옆나라 처럼 산불이 난것도 아니고 대륙에서 미세먼지가 넘어오는것도 아니니 공기가 정말 깨끗합니다
뉴질랜드 와서 구름이 휙휙 지나가는것을 보고 바람도 많이 불겠지만 공기순환은 엄청 되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기는 정말 좋습니다. 공기만 깨끗해도 평균수명이 1년 연장될것 같은 기분.

2. 도심 곳곳에 공원이 많다!
뉴질랜드는 크고 작은 공원들이 굉장히 많은것 같습니다. 더불어 공원들이 관리가 잘 되기에 운동을 하거나 쉬기에 너무 좋습니다. 점심시간만 되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많은 사람들이 잔디에 누워 일광욕을 하면서 책보는것을 많이 보실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풀독이 올라서;;;;;;

3. 업무환경이 좋다
한국에서는 9시부터 6시까지 보통 9시간을 근무하게 되는데 출근은 더빨리 퇴근은 더늦게 요구하는 한국회사 덕분에
보통 8시30분 출근에 6시30분 퇴근하시는분들도 많을겁니다. 뉴질랜드의 현 트렌드는 "매주 할당량만 채워라" 라서
한주 근무시간인 37.5시간 점심시간 30분은 무급 휴식시간 30분은 유급으로 하루에 8시간 근무에서 0.5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에서 2.5시간이 빠진 37.5시간이죠.

월 8시간 화 8시간 수 8시간 목 8시간 금 8시간 / 매일매일 8시간씩 근무하셔도 되고
월 9시간 화 6시간 수 9시간 목 8시간 금 8시간 / 화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고 월 수에 보충해도 되고
월 9시간 화 9시간 수 9시간 목 9시간 금 4시간 / 불금을 위해 평일에 바빠도 됩니다

더불어 출근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기에 지각이 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면 되지요~
한국에서도 탄력근무제를 많이들 하기에 큰 장점은 아닙니다만 뉴질랜드는 탄력근무제를 선호 하기에
한국과는 비율적으로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회사마다 다르지만 제가 일하는곳은 Sick leave가 무제한 이기에 가족들의 병원방문을 이유로 연차를 쓸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식리브 쓰고 가면 됩니다. 최근에 아이병원 GP등록하고 학교인터뷰도 있어서 연차를 쓰고 갔다왔는데요
메니져가 나를 부르더니 "너 딸은 괜찮아? 딸이 아픈가봐? 요즘에 병원때문에 자주 늦게출근하고 연차쓰고 그러네?"
"핫.... 너무 자주썼나 ㅜ.ㅜ 쪼는건 뉴질랜드도 한국이랑 똑같구만... 으휴.. 메니져놈들" 이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연차 쓰지말고 아이가 아프면 Domestic Sick Leave를 써라 가족이 아프면 니가 관리해줘야지 연차는 취소하고
식리브로 다시 신청해 Sick leave 무한인데 아깝게 연차를 왜써" 라고 하셔서 감동해버림
더불어 휴가가 취소가 되는 시스템을 보고 두번놀람 마지막으로 한번더 감동이 밀려왔음.. 진짜 완전 감동임..
메니져는 진짜 직원들 메니지먼트를 한다.. 그냥 닥달하는 역활이 아니고 직원들이 최적의 상황에서 일할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한다. 이건진짜 미쳤음.. 애사심이 절로생김

4. 숙제없는 학교
학교에서는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평소에 공부를 도무지 하는건지 안하는건지도 모르겠다
학교끝나서 학교에 픽업가면 매일 매일 놀이터에서 논다. 피시방으로 뛰어가지 않는다
뉴질랜드와서 초반에는 아이가 몽키바를 얼마나 좋아 하던지 매일매일 몽키바만 몇시간씩 한것같다
손도 까지고 여러사건사고가 있었지만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놀수 있는 환경이 있다
한편으로는 "교육"이라는 관점하에 우려가 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건강하게 자라는것은 확실하다

5. 18세까지 치과진료 무료~
아이가 치과에 가도 돈을 전혀 지불하지 않는다. 크라운을 해도 돈은 내지 않는다 굉장히 낮설다
식당에서 밥을 맛있게 먹고 계산안하고 나오는 그런 찜찜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항상 무언가를 받으면 그에대한 댓가를 지불하며 30여년을 살아왔는데 그걸 안하려니 어색하다
그래도 무료 니까 너무 좋다..
 * 참고로 아직 대머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6. ACC 혜택
아직까지는 건강(?)해서 ACC혜택을 못봤지만 와이프의 경우 허리가 삐끗(?) 해서 ACC로 침맞고 마사지받고 했는데
ACC로 커버가 되어서 비용이 많이 안들었다.

7. 물세를 안낸다
수도세가 없다. 무료로 물을 공급한다. 지역에따라 오클랜드는 물세가 있고 수도가 없어 물을시켜 물탱크에 저장해서 쓰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물값이 무료다. 무료로 물을 막 쓰면 된다.

8. 가든이 있는 주택에 산다
요건 사람마다 다르지만 시티에서 아파트에 사는것이 아니면 보통 정원이 있는 단독주택에 살수 있는데
앞마당에 깻잎 키우고, 감자심고 작은 농사를 지을수 있다. 깻잎이 살인적인 가격이기에
여러그루 잘 키워놓으면 야무지게 두고두고 수확할수 있다. 더불어 유기농 농산물이다

9. 아침과 저녁은 가족과 함께
나의 경우는 보통 8시출근 4시퇴근으로 하루 8시간 근무하는데 아침에 학교준비하는 아이와 함께 얼굴보고 밥을먹고
4시퇴근해서 집에도착하면 4시30분 정도되니 밥준비를 같이해서 저녁을 다 같이 먹는다
한국에서는 이런게 없었는데 가족들이랑 밥을 자주 같이 먹을수 있게 되어서 좋(?)다... 너무 좋(?)다............ 크흠..

10. 회식이 뭐죠???
내가 한국에서 다니던 회사는 중소기업이었고 회식이 많은편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회식한다고 하면 
와이프의 잔소리를 들을수 있었는데 여기는 회식이 없으니 잔소리는 안들어도 된다
회식이랑 잔소리는 없는데 가슴한컨이 섭섭한건 왜일까?

11. 마트에가면 아이들을 위한 무료과일이 있다
마트에 가면 장보는동안 아이들 먹이라고 과일바구니가 있는데 아이들은 거기서 무료로 과일을 먹을수 있습니다
아이가 집어와서 먹다가 남긴걸 먹곤 하는데요.. 공짜라서 좋아요..
 * 아직도 여전히 대머리는 아닙니다

12. 아이들 수영장은 공짜이거나 굉장히 싸다
오클랜드에서는 아이 수영장이 무료였고 웰링턴에는 3불정도내고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에 수영장이 있는것도 좋지만 집근처에 수영장이 있으면 수영장가는게 편하죠
물론 물에 약을 많이 타니까 약 안넣은 물에서 수영하는것이 더 좋을수도 있구요

13. 5번에서 치과가 무료라고 했지만 일반 병원 및 약도 경우에 따라 무료
https://www.health.govt.nz/your-health/services-and-support/health-care-services/visiting-doctor-or-nurse/zero-fees-under-14s

병원도 무료이고 비보험인 약을 제외하면 병원 + 약이 무료.. 또 무료!!

14. 남눈치 안보고 사는 삶
저는 개인적으로 유행 따라가는거 안좋아하고 제가 하고싶은대로 합니다. 남눈치보면서 남들하는거 다 해야하는
한국의 삶이 저한테는 맞지 않아요. 더불어 남이 학원보내면 나도 안보내면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오니 더욱 더 안맞아요
오클랜드 노스에 안살아봐서 지역차가 있겠지만 웰링턴 제가 보내는 아이학교는 학교 학생이 거의 750명정도 되는데
한국인을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그나마 중국인이 많은데 거의 보기힘들고, 인도인 조금, 일본인 제로 
그래서 눈치 안보고 공부 안시키기는 하는데 잘하는건지는... 나중에 결과가 말해주겠죠? 
중요한것은 내가 학창시절 미치도록 강요당해서 했던 공부는 시키지 않을것이라는것 이것은 변하지 않음
최악의 상황에는 2개국어를 살려서 영어선생님이라도 할수 있으니 보험을 들어놨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우리딸은 매일 매일 신나게 노는중

일단 여기까지 작성하고 추가사항이 있다면 다른 포스팅을 작성하겠습니다
뉴질랜드가 안좋은점만 있는것은 아닌점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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