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신 뉴질랜드로 잘 알지도 못하는 뉴질랜드를 왔다
처음에는 환경이 좋고 아이를 키우기에도 좋아 마냥 좋았다
최근에는 뉴질랜드 정부의 정책과 이민성의 EOI중단 등 여러 방법을 통해서 "이민자를 받기 싫어요"라는 국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애초에 "COVID-19때문에 EOI 추첨 중단합니다~"라는 개소리를 할 때 준비를 했었어야 하는데
나름 안정적인 직장에서 고소득을 받고있어 그냥저냥 넘어가리라 생각했었던 것 같다
지금 당장 EOI 추첨이 제개가 된다고 해도 영주권승인까지 2년이 걸릴 텐데
작년부터 EOI를 못 넣었던 신청자들이 우르르 몰려서 내 앞에 대기자들로 변한다면
영주권 심사는 3년 이상 걸릴지도 모르겠다
영주권이 왜 2년이 걸리냐면 이민성에 영주권 신청자들의 서류가 2년 치가 밀려있기 때문이고
처리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더 빨라서 처리속도가 빨라질 계획은 없고 계속 더 쌓일 예정
처리속도가 느려 서류가 계속 쌓이면 사람을 더 뽑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심사과정을 개선해서 원활하게 서류를 처리해야 하는데
그럴 생각도 의지도 없어 보이는 정부의 행동 및 말에 그리 희망적인 미래를 보지 못하겠다
예전에는 "천천히 신중하고 정확하게 판단하느라고 그럴 거야"라는 마인드로 느린 것도 때로는 좋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보면 꼭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이 부분은 여러 경험을 통해 그들이 자신의 분야에 전문성이 없다 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
그런 일련의 과정과 행동들을 겪으면서 이런 나라에서 살아도 좋은가?라는 물음이 다시 생겼다
솔직히 좋은 것이 거의 없다
나라 발전 수준은 개발도상국 정도밖에 되지 않고
인종차별이 없는(적은) 나라라고 광고 하지만 막상 특정 상황이 되면 그 어떤 나라보다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이며
과도한 복지로 일하기 싫은 사람들을 만들고 있음과 동시에 세금이 줄줄 세고 있고
부정부패가 심하지만 그것을 인지조차 못하는 미숙한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도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고 덮으려고 하는 미성숙한 행동
등등등
내가 느끼는 이 나라의 단점이 너무나 많고 답답하다
그러던 와중에 캐나다는 "I want you to stay"를 외치면서 유학생과 워크 비자 포함 9만 명의 이민자를 허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www.thestar.com/news/canada/2021/04/14/we-want-you-to-stay-canada-opens-door-to-permanent-residence-for-90000-international-graduates-and-temporary-workers-with-one-time-program.html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했고 본인들이 지금 해야 하는 최상의 선택지를 알고 선택해서 실행하는 그 실행력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캐나다라는 나라에 흥미가 생겼다 (분석력, 판단력 및 결정력을 고루 갖춘 유능한 정치인이 많은가 보다)
그래서 난 캐나다를 알아볼까 한다
뉴질랜드에서 일하는 동안 자격을 준비하고 기회가 된다면 캐나다로 가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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