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코로나 탓에 집에서 일하는 훈련이 일정되었다.
나는 항상 준비되어 있지만 이번에 코로나로 사무실을 닫게 되면 집에서 일을해야하니 그것에 대한 대비가 아닌가 싶다.
원래는 2016 Kaikoura earthquake 를 겪고나서 학교에 엘리베이터가 망가졌고 창문 및 여러 시설들이 망가졌다
그래서 한동안 8층까지 걸어서 올라다니느라 살이 많이 빠졌었다고 메니져가 말했었는데.
그래서 학교에서 준비한것이 DR서버와 캡슐서버
캡슐서버는 그냥 내가 이름붙인것이고 정식 프로젝트명이 있을것이다.
학교 바로옆에 컨테이너? 블랙박스? 같은 완전 튼튼한 캡슐에 서버 및 네트워크장비가 들어있다.
혹시나 학교가 무너져도 레거시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클라우드로 다 올려버리는것이 좋으나 그것은 쉬운게 아니니까
DR서버는 카로리에 한세트 어퍼헛에 한세트 있는것으로 아는데 정확한것은... 모르겠다..
아무튼 그 캡슐서버를 만들면서 염두한 시나리오가 건물이 완전 붕괴되어 일반PC들이 한순간에 작동불능이 되면
캡슐서버는 설계한대로 붕괴된 건물 돌더미 사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할것이고
우리는 각 팀별로 마련한 VM에 원격으로 접속해서 원격으로 일을 수행하도록 계획되어있었다
그것을 코로나로 인해 진짜로 테스트 하는 기회가 되었다
기존까지는 몸이 안좋거나, 사정이 있거나, 교통난 때문에 출근이 힘든경우 개개인이 원격으로 접속해서 업무를 보는경우가 많았는데
팀 전체가 한번에 다 집에서 근무하기는 처음이다 ㅎㅎ
우리팀 약 10명정도가 이번주 금요일에 집에서 근무하며 준비가 잘 되어있는지 테스트 할텐데
유튜브 보면서 재미나게 일해야겠다..
코로나 무서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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