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뉴질랜드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누군가에게는 이민의 뽐뿌가 될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미 누리고 있는 권리일수도 있겠다
1. 휴가시기 선정 및 휴가에 대한 그들의 의식
나 : "DBA2야 나 휴가를 이번에 좀 길게 쓰고싶은데 10월 **일부터 **일까지 1주일 쭉 쉬어도 될까?"
DBA2 : "잉? 니 휴가 니가 쓰겠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휴가 쓰고싶을때 써"
나 : "에이 그래도 바쁜날 피해서 써야지"
DBA2 : "ㅎㅎㅎ 걱정하지마 엄청큰 프로젝트 아니면 직원들 휴가피하서 하는게 보통이니까"
나 : "오.. 그렇구만 휴가를 써보겠음"
메니저가 바로 내 옆에 있어서 다 듣고있었음
메니저 : "브라이언 휴가가? 언제? 10월?"
나 : "응 휴가를 10월 **일부터 **일까지 써볼까했는데 먼저 물어보려고"
메니저 : "잠깐만 확인좀 해볼게.. 그때 휴가가는 사람이 없구나 서류 바로올려 결제해줄게"
잠시후..
나 : "휴가 서류 올렸어"
메니저 : "확인했고 결제했어 재미있게 놀다와"
나 : "고마워 재미있게 놀다올게"
메니저 : "어디로 휴가가?"
이후로 30분동안 휴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내 휴가를 내가원하는 시기에 쓴다는것 그 자체가 사람답게 일하고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 직원들이 챙겨주는 식리브
오늘 stand up 미팅중에 직원한명이 안색이 좋지 않아 메니저가 주말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물어봤고
확인을 해보니 해당직원이 토요일에 머리를 강하게 찧어서 뇌진탕이 살짝 의심되었다
뇌진탕은 영어로 "Concussion" 그 직원은 delayed concussion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왜 출근했냐며 화를 내셨고 뇌진탕이 의심되니 운전하지 말고 집에가라고 했으며
그직원의 차키를 빼앗고 병원가라면서 강제로 집으로 보내버렸다.
이런 것들을 보면
회사가 사람보다 먼저인 한국보다는
사람이 회사보다 먼저인 뉴질랜드가
나에게는 더 좋은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사업자의 입장이라면 한국이 더 좋겠지만 말이다
한국에서 아파 죽겠어도 출근을 하는 과거의 나에게 과연 그것이 최선이었던 것인가 질문을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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