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life/직장생활

빅대 2019 년도 기술팀 회의

ODB 2019. 11. 21. 11:49

오늘 기술팀 ITS팀 전체 회의가 있어서 회의를 다녀왔다. 회의실이 좀 멀리 있어서 오랜만에 캠퍼스 지도를 펴고 건물명을 확인하면서 갔는데 역시나 대학생들이 식사 때를 맞춰서 삼삼 오오 모여서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내가 다 기분이 좋다. 덕분에 기충전도 야무지게 했다. 소규모 회의는 같은 건물에서 하는데 이번에는 기술팀 전원 170명 정도 모여야 해서 강의실 중에 하나를 예약해서 거기서 회의를 진행했다. 웰링턴 사람들은 다시 보고, KTX 타고 가다 봐도 사람들이 참 유쾌하고 좋다. 회의 주제는 여러 가지 금년 해온 일들에 대한 피드백 ,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길, ITS팀 re-branding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토론했는데. 
IT대장이 하는 말이 우리는 이제 더 이상 Tech Person이 아니고 비즈니스랑 융합되어 tech를 탈피해야 한다 뭔가 Digital solutions 같은 새로운 이름이 되어야 한다고 새로운 ITS팀 이름을 공모했고 여러 번 digital을 강조했다. 그러고 한참 후에 며칠 전에 있었던 장애 사례를 말하면서 "어제 technical problem이 있었는데..."라고 말을 이어가던 중에 그의 비서가 "아니야 아니야 technical problem이 아니고 digital problem이라고 해야지"라고 비꼬면서 지적했고 Information Technology가 Digital로 바뀌는 것에 불만이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 사람들을 중심으로 회의실이 들썩일 정도로 모두가 빵 터져서 회의실이 웃음소리와 박수소리로 난리가 났다.. 그래도 대장은 웃는 얼굴로 "You see me later"라고 하고 "OK then, we had a digital problem yesterday..."라고 유쾌하게 넘어갔다. 개인적으로 나도 한 드립 한다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인데 도대체 외국인들의 드립은 이겨낼 수가 없다 양인갬성 드립을 언제쯤 구사하게 될지 모르겠다. 유쾌하고 재미있는 회의였다. 나도 디지털보다는 IT가 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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