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life/직장생활

스미냑에서 짐바란.. 아야나로

ODB 2024. 7. 28. 11:38

스미냑에서 짐바란으로 드디어 마지막 일정을 위해 마지막 이동을 했습니다.

숙소에 도착을 해보니 짐바란이라고 부르면 안 되고 아야나라고 불러야겠더라고요

숙소 안에서만 여기저기 돌아다닐 예정이니 말이죠

명성 자자한 아야나를 와보니 느낀 점은 중국인과 한국인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네.. 유명한 곳을 가면 한국인 중국인 득실득실

다음에도 갈래?라고 물어보면 아야나에 다시 올 것 같지 않습니다. 무료숙박권을 준다고 해도요..

가장 큰 이유는 아야나 리조트의 물가.. 기본가격도 비싸지만 세금 + 서비스요금 하면 21%를 더 내야하니까 뉴질랜드물가보다 비쌉니다. 리조트 외부 물가의 4배정도 하니까. 돈을 쓸때마다 이게 맞아? 라는 생각과 함께 내 자신이 초라해지더라고요. 나 연봉이 1억이 한참 넘는데 ㅠ.ㅠ 덕분에 끼니마다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우리가 사랑하는 Martabak을 다시 만나보긴 했지만 모든 게 비싸서 섭섭한 건 사실이에요.

다른 이유는 한국사람 + 중국사람이 많아서.. 저는 인종차별자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외에서 진상짓하는 동양인이 정말 싫은데요 꼭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아시안 진상사건들을 보면 중국 혹은 한국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고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진상 사건은 100% 저 두 국가 중에 한 명이에요. 인종차별자라고 욕해도 좋습니다. 저는 제 눈앞에서 진상짓을 하는 한국인들과 똑같은 사람취급받는 게 싫습니다 너무도요.. 인종차별보다는 진상차별인가?

한 사건을 말해보자면 오늘 아침 한 한국인 가족이 리버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바로 제 앞순서였습니다. 참고로 사진촬영을 위한 번호표는 방당 1개이고 한 사람이 사진을 찍고 나면 다시 줄을 서고 다시 번호를 받아 다른 사람이 찍는 방식입니다. 사진을 찍을 사람이 3명이라면 3번 줄을 서야 하는 구조죠. 근데 내 앞 순서의 한국인 가족이 번호표 하나로 3명이 우르르 들어갔고 2명은 숨고 한 명씩 나와서 사진을 찍는 방법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더니 통제하는 직원이 올라와서 "선생님 인당 1분으로 번호표가 있는 사람만 찍고 나머지는 다시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아야 합니다"라고 했고 그 아저씨는 못 알아듣고 그냥 무시하고 찍는 통에 직원은 계속 같은 말 반복하고 그 아저씨는 듣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자기는 사진 안 찍고 가족들만 찍을 거다"라고 무한 반복 하시면서 계속 찍찍.. 내가 한국말로 "저기요 그게 아니고 이 직원이 말하는 건요..." 설명하려 했더니 역시 듣지 않음.. 그냥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결국 나중에는 1분이고 인당 30초, 30초 해야 한다고 하는 말은 알아들었는지 30초? 오케이 하고 본인 아들과 배우자까지 성공적으로 찍고 내려가셔서 내가 더 쪽팔리는 경험을 해버렸다. 직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내가 대신 사과했지만.. 이런 경험들이 꼭 한국사람들이 많고 중국사람들이 많은 그런 장소에서 일어니기 때문에 나는 한, 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선호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 아저씨 이전에는 직원이 통제를 안 해도 서로서로 시간 맞춰서 잘 촬영하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 이후로는 직원이 옆에 서서 1분 다됐습니다라고 시간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또! 그 아저씨 포함 한국인들.. 자기들이 사진 찍을 때는 뒤에 사람 지나가면 사진 찍는 거 멈추고 투덜거리면서 기다렸다가 사진 찍고 해 놓고 본인들은 남들 사진 찍는데 그냥 지나가고 수영장에 들어가고... 근데 이것도 다 중국 한국.... 아휴.. 진짜 난 다시는 아야나 안 올 거임.. 직원들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고 내가 한국인이라고 하면 "어? 진상국가? 얘들도 진상이겠지?"라고 생각할걸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가 없음... 일본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본인들은 기본의식이 이럴 때는 한국 중국과 달라서 진상짓은 절대 안 함.. 아무튼.. 생각할수록 내가 쪽팔려 죽겠어.........

마침 유튜브에 관련영상이 올라왔으니 https://www.youtube.com/watch?v=Eoz1IGpJDDc 이걸 보면 내가 어떤거에 왜 쪽팔리는지 설명이 약간 될수도? 문제는 가족중에 하나만 이상해서 다른 가족이 잡아주면 그나마 다행인데 가족 전체가 똑같은 인간들이면 답이 없음.. 목사? 의사? 인성이 쓰레기면 직업은 소용없음. 감옥가는건 대통령도 가는거니까. 

아야나에서는 계속 쪽팔릴 예정...

스미냑 후기입니다.

스미냑은 트래픽이 우붓, 짱구보다 심하고 처음으로 차를 타는 것을 포기한 지역입니다. 트래픽이 정말 대단해요. 몇 번은 차가 트래픽 때문에 올 수 없다고 취소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반면에 우붓, 짱구, 사누르, 길리보다 인프라가 훌륭하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기나 저기나 똑같은데 스미냑에서만 휴대폰 5G 신호가 쉽게 잡히기 시작했고 인터넷 속도도 70 Mbps이상 나옵니다. 우붓? 숙소 wifi에서나 lte로나 최대 30 mbps를 넘지 못해요 짱구? 여기도 속도는 비슷. 길리? 10 Mbps... 휴대폰도 자주 안 잡힘. 사누르 비슷 30 Mbps근처. 하지만 우리의 스미냑 휴대폰신호도 속도도 빵빵 와이파이는 겁나 빠름.. 내가 디지털 노매드로 회의도 많이 하고 인터넷속도가 중요하다? 무조건 스미냑으로 오세요. 저도 다음에 온다면 다시 스미냑으로 와야 할 것 같거든요. 사누르도 너무 좋지만 인터넷속도가 더 중요하걸랑요.

스미냑에는 좋은 식당도 많고 큰 마트도 있고 트래픽만 제외하면 타 지역을 압도합니다.

다음번에는 스미냑에 숙소 잡고 비치클럽 몇 번가고 길리 일주일 들어가고 뉴질랜드로 돌아가는 일정을 잡지 않을까 싶네요

제 마음속 지역순위는

스미냑 > 사누르 > 길리 > 우붓 > 짱구 >>>>>>>>>>>>>>>>>>>>>>>>>> 아야나(짐바란 아.. 아니 아야나는 절대 안 올 거임)

그렇습니다.

사실 한 달살기로 발리를 왔지만 뒤 돌아보면 남들이 하는 한달살기가아니고 한달 여행이었습니다. 내가 한달살기를 올려치기 하는걸까봐 흠칫 놀라서 한달 살기가 아니고 한달 여행으로 정정합니다. 내 인생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가장 즐겁고 아름다운 한 달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 많이 만들도록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많이 벌어야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뉴질랜드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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