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특별할 것 없는 그냥 일반 삶을 살다가
풀원격만 가능한 워케이션을 해보려고 발리로 왔습니다
직장인은 언제나 파리목숨이고 내가 죽을 때까지 지금 회사에 붙어있을 수 있다는 장담은 누구도 못하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부랴부랴 준비를 해서 온 것이 발리! 비행기 수속도 자동화, 출국수속도 여권만 올리면 처리되는 자동화, 가방에서 노트북을 빼지 않아도 되고. 참 많은 것이 발전한 것 같습니다. 이제는 AI로 한층 더 편해지겠죠? 세상 살기 좋네..
비행기 탑승을 위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거기서 일하는 유쾌한 직원이
직원 : "어디로 가는 거야? 휴가로 여행 가는 거야?"
나 : "아~ 우리 가족은 발리로 여행가"
직원 : "오~ 발리 좋겠다. 일주일정도 가는 거야?"
나 : "아니 그것보다는 조금 더 길게 한 한 달 정도 있다가 오려고"
직원 : (눈이 커지며) "한 달 동안?????" (눈짓으로 어떻게???라고 물어보심)
나 : "아.. 난 집에서 일할 수 있어서 거기 가서도 일할 거야 그래서 한 달 정도 머무를 수 있어"
직원 : "그거 좋은데? 무슨 일을 하길래 그게 가능해?"
나 : "아.. IT 해 컴퓨터.."
직원 : "그게 가능해?"
공항 검색대를 포함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달이라고 하면 다들 갸우뚱했는데. 한국은 한 달 살기가 흔하지만 뉴질랜드를 포함 한국이 아닌 국가들은 의아해하는 듯? 뭐 하러 그렇게 길게 가? 혹은 지금 이 시기에 한 달을? 혹은 한 달 동안 휴가로 가능? 등등 그들이 이야 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공통된 반응은 "한 달???????" 물음표가 백개 나오는 표정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온 오클랜드 공항에서는 많은 한국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 혼자 생각으로 "우와 한국사람들도 우리처럼 가족단위로 발리를 많이 가는구나" 생각하면서 탑승구로 향했는데 와서 기다리다 보니 우리만 아시안이었고 한국인들은 눈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었는데 그 많던 한국사람들이 어디 갔을까? 알아보니 발리행 비행기가 오전 11시인데 한국 비행기가 10시 55분이었다는 후문이..
맛있는 기내식 찹찹. 3 맥주 1 위스키 1 와인 한건 안 비밀.. 비행기에서는 빨리 취한다면서요.................
아무튼 뉴질랜드를 떠나 지금은 발리에서 꿈같은 생활을 보내는 중
나는 뉴질랜드 시간에 맞춰서 일을 해야 하기에 새벽 4시에 일어나 일을 시작해서 오후 12시에 일이 끝나고 일이 끝나면 관광이나 휴식을 취하고 9시나 10시에 자는 걸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나는 시차적응을 거부하는 중 ㅋㅋ 더불어 새벽 4시에 아침을 시작해서 그런지 하루가 참 길고 알찬 느낌? 새벽에 아무것도 없으니 일에 조금 더 집중되는 것도 있고 뉴질랜드 가서도 일찍 일어나서 공부 좀 하고 일하고 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뭐 실제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 대신 잠은 9시 언저리에 자야 한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고 그래도 나른한 나라에서 길어진 낮시간을 이용해 마사지받으면서 낮잠을 한숨 자면 피로는 날아가니 정말 좋습니다.
아침햇살을 받으며 쉬고 있는데 도선생님이 방문을 하셨네요. 어제저녁에는 게코선생님이 오시더니 오늘은 다른 도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가끔 잊고 있다가 이런 것들 때문에 아! 나 발리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네요.
아무튼 발리테스트를 거쳐서 나중에는 언제든 한국에 가서 지낼 수 있도록 워케이션 연습을 해서 시차가 허용하는 나라들을 두루두루 둘러볼 예정입니다.
디지털노마드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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