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Z life/직장생활

이력서 접수하고 최단기간에 응답이 왔다

ODB 2022. 8. 13. 14:54

와.. 내가 뉴질랜드에서 구직하면서 이런 건 처음이다

모 회사 구인 섹션에서 수요일 오전에 이력서를 넣고 목요일 오전에 hiring manager한테 전화 연락을 받았다

뉴질랜드에서요? 한국도 아니구요????? 하루 만에 연락이 온다고요?????????????????????

상시 모집이고 지원자가 적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내가 뉴질랜드에서 이렇게 빠르게 답변을 받아본 게 처음이다

뉴질랜드도 빠르게 하려면 할수는 있구나 느꼈는데.. 도대체 키위들아 너네는 할 수 있으면서 왜 안 하니?

안타깝게도 어제는 회사에서 근무하느라 전화는 못 받고 음성사서함에 남긴 연락처로 오늘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하기 전에 이름과 회사로 대충 그분의 이력을 링크드인에서 미리 보고 질문사항을 준비해서 전화를 걸었다

하이어링 메니져가 물어본 질문은

1. 왜 이직하는지
2. 비자는 시티즌인지 영주권인지
3. 기대 연봉
4. 내 경력
5. 온라인 인터뷰 가능한 일정

비자가 워크 비자였으면 아 쏘리~ 우리는 시티즌이나 PR만 뽑아서 안 되겠다 미안...이라고 했을 판

기대 연봉은 한 20초 머뭇 거리다가 혹시 너네 연봉 range가 어떻게 되니?라고 물어봤다 (오픈하지 않기) 그래서 상대방은 회사의 가능한 연봉을 말해줬고 나도 대충 그 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은 했는데 생각보다 지금 연봉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고민이다.. 그래도 나의 스킬로 면접을 무사히 마치고 회사에서 오퍼가 넘어오는 상황이 되면 경쟁사 이름을 말하면서 그쪽 오퍼 기다리는 중이니 니 오퍼는 그 이후에 결정해도 되니?라고 도발을 걸고 연봉 역시 다른 회사 오퍼 혹은 현 직장에서 카운터 오퍼를 받았다고 하면서 넘어온 오퍼에서 1~2만 불 더 올릴 예정이다.(연봉협상은 이렇게 하는 거예요 아시겠죠??) 

어쨌든 전화를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고 다음 주에 온라인으로 인터뷰를 볼 예정이다

풀 원격 회사 찾다가 찾다가 못 찾아서 일반 일자리에 협상해서 원격으로 만들어보려고 시작은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인터뷰가 이렇게나 빨리 잡히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

예전에는 서류 넣고 광탈이었는데 이제 서류 넣으면 바로 전화 주는 회사가 한두 군데 있다

이름 있는 회사에서 진급한 이력이나 시니어 타이틀을 달고 있다는 건 나름 매력적인 포인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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