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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고 나는 이제 둘의 싸움을 구경해야겠다.

ODB 2023. 1. 4. 04:57

일단 미국회사에서는 가오퍼(?)를 받았고 이직하려는 회사는 크리스마스 연휴가 없어서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 내 레퍼런스들과 통화를 원했다. 중간중간 계속 연락이 오고 급해보여서 시도는 해보겠지만 휴가기간에는 연락해서 불편하게 안하는것이 암묵적인 룰이라 가능하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고 해놨기 때문에 이직하려는 회사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해를 한 상태.

Reference를 받기위해 매니저와 같이 일하는 시니어 DBA에게 메시지를 돌렸다. 이것으로 회사에 내가 이직을 할수도 있다는것이 간접적으로 알려진 상태이다. 사실 한국에서 이직을 하려고 확실한 오퍼가 나오기도 전에 직장상사와 매니저에게 다음회사를 위한 레퍼런스를 해달라고 부탁하는것은 사실 짤라달라고 말하는것과 같은데 해외에서 처음으로 이런짓(?)을 해보니 동방예의지국 출신으로 너무 부담스러웠다. 

처음으로 매니져한테 레퍼런스 부탁한다고 부탁드렸더니 당연히 해준다고 니 레퍼런스를 해주는것이 좋다고 하면서 "May I ask what the opportunity is and what attracted you to the role? We love having you as part of the team at *** and I'd be keen to know if there is anything we can do to help keep you here." 라고 하셨는데 진짜 내가 매니저중에 최고였고 사람 대 사람으로도 정말 배울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으로 말도 참 이쁘게 하셔서 매번 감탄을 한다. 그래서 새 직장은 ******고 롤은 *******이다 풀리모트라서 매력을 느꼈다 등등 이런 저런 설명을 해줬더니. 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정말 기뻐하면서 내 앞길에 대한 응원을 해주셨다. 중간중간 니가 마음이 바뀔수 있으니 내 휴대폰을 꽉 쥐고 있겠다고 하시고 나도 맞장구 치면서 내가 마음을 바꿀수 있고 그 회사에서 오퍼를 안줄수도 있다(이미 대충 받았지만) 그래서 니가 레퍼런스 엉망으로 해주면 나는 여기에 계속 남을수 있다고 서로 농담을 주고 받으며 대화는 마무리 되었다.

두번째로 동료 시니어 DBA에게도 레퍼런스 부탁드렸고 첫 말이 Sure(Dammit!) 이였다. 신입이 하나밖에 없고 학교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낮아 크게 도움이 되지않는 상태에서 시스템을 지탱하는 시니어 두명중에 하나가 나간다는건 두명이 하는일을 하나가 해야한다는 말이 되므로 해당 동료는 부담스러울수밖에 없겠다 싶어 한편으로는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어쩔것인가 이것이 사회인걸.. 

처음에는 이직이 부담스럽고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현직장에서 이직하는 사람들을 보면 다들 그냥 개발자로 들어와서 1년있다가 다른회사 시니어로 가고 더 큰회사로가고 하는걸보니 한국에 몸담았던 회사에서 임직원들이 했던 "우리회사가 학원이냐? 왜 배우고 쓸만하면 나가냐?"가 사실 큰 회사라도 겪어야하는 고충이구나 싶었다. 한국보다 외국이 더 야생인 느낌?? 구글도 직원들 패북에 뺏기고 패북은 넷플릭스에 뺏기고 하니까 결국은 어느회사나 같은것이 아닌가? 결국은 돈이다. 이직을 하지않게 하려면 돈으로 잡아라 그리고 회사대출을 해줘라 그러면 대출때문이라도 이직못한다. 동시에 결혼도 장려하시라 ㅎㅎㅎ 결혼하고 애 생기면 모험을 할수없기 때문에 확실한것만 해야하고 그러면 당연히 이직율이 줄어든다 이건 장담한다.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레퍼런스를 무사히 취득했고 이직 하려는 회사에 전달을 했으며 이제는 결과를 기다리는것 뿐이다

이제는 카운터오퍼와 새직장오퍼의 싸움을 구경하면서 퇴사하는 타이밍, 입사하는 타이밍, 이사하는 타이밍을 잘 맞춰야 되겠다

더불어 휴가가 끝나기 전에 다음 정착지역으로 점 찍어둔 타우랑가에 미리 가보고 느껴보고 집도보고 하면서 미리 다음지역 베타 테스트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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